1년을 기다리는 행사----- 어머님 생신

새벽에 잔잔하게 내리는 비를 보며 교회에 가 기도 하고 와서 적습니다. 우리의 꼬마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아마 낼이 무척이나 기다려 질 겁니다. 작년 이맘때 쯤에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도로 향했는데...... 저희 집은 1남 4녀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정입니다. 그런 세월 속에 아버님을 너무나 빨리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26년을 길러져 자라고 학교 다니고 또 나이가 되어 장가 가고 또 시집가고 ........ 이젠 전부 어엿이 2명씩 자녀를 둔 부모가 되어버려 멀리 떨어져 생활하다보니 어머님이 계시는 정읍에서 동생들과 만남이라는 것은 명절때에나 봐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임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서서히 붐이 일어 이젠 년중 행사가 되었습니다. 어머님의 생신을 맞추어서 말입니다. 이번에는 모임장소가 둘째가 사는 정읍에서 이루어집니다. 정작 어머님의 생신은 30일인데 6월6일은 아내의 생일이었고, 20일은 본인 생일. 모두가 삶에 바쁘다 보니 시간이 모두 나는 날은 내일 밖에 없어서 정했어요. 한달에 3명의 사람이 생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러나요? 어머님의 생신으로 찾아오는 매제들과 동생들 , 조카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 그 속에 우리들은 늙어 가지만 그 들을 바라보는 어머님도 계시기에 우리는 그저 미소만 띄웁니다. 낼 있을 우리의 기념일. 기쁘고 즐겁고 기다려 집니다. 21명의 대부대. 좀 시끄럽겠지만 재미있겠지요? 글구 하나 평소에 못한 그 한마디를 전하며 "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렇게 살기 까지 올 수있게 키워주신 은혜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아버님 몫까지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 정읍 어머니 집에서 잔치를 할 것 같아요. 그 곳에 김차동의 FM모닝쇼의 메달이 달린 꽃바구니가 배달되어 어머님의 기쁨이 더욱 충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연락처 : 정읍시 수성동 주공 1차@ 105동 810호 전화 : 063 - 535 - 3558 어머님 성함 : 박 정 심 여사 ps. 본인 생일도 축하 해 주세요. 6월20일 이거든요. 아마 아내는 이번에도 잊어버리고 지나 갈것 같으니까요 차동님 꼭 축하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