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동생이 작년 8월에 전주로 이사를 갔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전주로, 그것도 먹고 살기위해, 사업이라고는 교육사업만
해 왔던 여동생이 나이 50이 넘어서 남자들이 하는 대리점을 하겠다며
전주로 이사를 간다기에
“그래, 어디에서 살던 열심히 살아라. 이제 마지막 기회이다.”
이 말 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이사 짐을 정리하는데 소낙비가 내리더군요. 마음이 너무 아파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후론 가끔씩 전화 통화만 할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전주로 이사를 간 후 무척 당당해졌습니다.
전주가 참 좋다고 하며 저에게도 전주로 이사를 오라고 합니다.
또한 여자가 사업을 하기에 너무 힘이 들다고도 합니다.
며칠 전에는 생일 선물로 양산을 사 달라고도 합니다.
은행에 갔다 오는데 햇살이 너무 따갑다고.......
그러고 보니 6월 17일이 여동생 생일입니다.
가까이 있으면 맛있는 점심이라도 사 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저 자신이
야속하기만 하군요.
동생이 언젠부터 인지 mbc FM 모닝쇼 팬이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전 음악에 문외한이기에 좋은 음악으로,
마음을 살찌우는 음악으로 생일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여 꼭 사업에 성공하라고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018-265-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