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리를 해서 교통이 조금 편리한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나서 나에게 닥친 제일 큰 고통은
돈의궁핍문제였습니다.
대출을 받아서 이사를 왔으니
대출이자도 처음 내가 생각했을때보다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매달 받는 뻔한 월급에 손벌릴곳도 없다보니
지금껏 집에서 지내던 나라도 당장 일당벌이에 나설까
생각하고있던중에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사하고나서 한번도 함께 외출한번 못했는데
낚지볶음에 소주한잔 하자는 남편의 제의에
나간날 나는 너무 감사한일을 겪었습니다..
남편이 내손에 쥐어준 편지 봉투.
새삼스레 이양반이 나에게 연애편지라도 적었나 생각하면서
열어본 순간 돈이 고팠던 나는 체면도 없이 아이구야를 외치면서
좋아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속에는요
백만원짜리수표가 무려 다섯장이나 들어있었어요~
저모르게 부은 적금이 만료가 되어
그걸로 예전 자그마한 아파트장만할때 다 없애버린
패물을 장만해주려고 모은거였는데
너 알아서 사용하라고 그냥 현금으로 주는거래요.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간 뒤끝이라
체면도 없이 눈물이 줄줄흘러내렸습니다..
지금도요
며칠전 그일을 생각하면 콧등이 시큰해져옵니다...
익산시동산동동신아파트1동2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