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break hill

안녕하세요 김차동님 우연히 친구 집에서 김차동씨가 쓴 에세이집을 발견하고 책을 뒤적이다가 너무 재미가 있어서 빌려다가 한달음에 읽었습니다. 친구한테서 빨리 빌려간 책을 반환하라는 독촉전화를 받고 어제 토요일 오후에 술 한잔 겸해서 책을 돌려주고 왔습니다. 책 내용 중에서 많은 김차동씨의 일급비밀들을 알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쌍둥이라는둥 ......진안과 장수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는둥.... 그중 에서도 마라톤맨이라는 사실은 저를 감격시켰습니다. 제가 작년에 진안 용담호 주변에서 실시된 마라톤대회에 참가 했었거든요. 물론 저는 풀코스 완주도 아니고 하프도 아니고 10km도 아니고 5km를 겨우 헐떡이며 완주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래도 완주했다는 기념으로 기념품도 듬뿍 받아 왔습니다. 그후로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사람"으로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하여 김차동씨도 제가 존경하는 인물중에 한사람으로 어였히 등재 되었음을 공지합니다. (에세이집에 실린 "heart break hill" 보스톤 마라톤대회의 32KM의 마의 지점...마라토너들이 몸안애 갖고 잇던 에너지를 다 소모하게 되는 지점) 저도 언젠가는 "heart break hill"지점에서 계속뛸까 아니면 나의 몸안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다 소모되어 고만 뛸가하는 중대한 결심을 할때를 꿈꾸어 봅니다. 이제 겨우 5km를 완주하고선 그런꿈을 꾸는 내자신이 웃습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언젠가 내생애의 봄날이 와서 풀코스를 완주할 날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김차동님은 이런말을 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하트 브레이크 힐 지점이 한두차례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고비를 포기하지 않고 넘길수가 있다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편하게 레이스를 할수가 있다고 한다 하트 브레이크 힐은 오히려 남은길을 순탄하게 하기위한 통과의레인 것이다" 심장이 터질거 같은 오르막길 상심의 언덕> 정말 제 마음에 깊이 새겨 듵게된 글입니다. A4용지에 크게 써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이말을 되새깁니다. 왜 제가 그글을 냉장고에 붙여 놓았냐면 사정은 이렇습니다. 요즘 제가 슬슬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는 자주 냉장고문을 열고 닫으면서 배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나에게도 냉장고문을 열고는 싶지만 열지 않으려는 결심과 행동이 바로 나의 heart break hill 이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냉장고 문을 열까 말을까 하는 상심의 언덕 아니 심장파열의 언덕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차동님 신청곡 이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heart break hotel" ......두근두근 심장이 고장나버린 사람들을 위한 호텔..... 들려주세요... 김차동님 다시 한번 존경합니다. 덕진구 서노송동 563 -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