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전 오늘 우리결혼 했어요 아침부터 비가내려서 야외촬영을 못했
는데 예식이시작 되자 맑아 졌던게 생각 나네요 신혼땐 엄청 투닥 거
렸는데 십년이면 강산이변한다고 했나요 우리부부도 변하더라고요
다른사람은 변해도 제남편은 안변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남편도 변하네요
처음엔 같이 나다니는거 싫어하더니 지금은 같이가자고 떼부려요
이젠 제가 나가기 싫어 졌거든요 세월이 성격바꿔놓네요 작년 결혼기
념일은 제가 잊었거든요 한번도 기념일 잊은적 없었는데 작년에 많이
서운한눈치 였어요 제가 챙겨서 겨우 마지못해서 축하해주고 외식도
겨우하는줄 알았는데 그래서 오늘글올립니다 십주년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실래요 앞으로 또십년이 가고 또십년이가도
사랑한다고요 그때마다여기에 글올려도 되죠 아침출근길에 깜짝 놀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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