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5분에 투표하러 가니까 벌써 10여명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쪽에서 머리에 백발이 성성하신 할머니가
굽은 허리에...지팡이를 짚으시고 좌우로 아들과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시면서 등장을 하시더라구요.
할머니께서는 많이 기다려야 될것 같은지 계단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할머니 연세가 80세 라는 말을 듣고는
모두다 먼저 하시라고 양보를 하더군요...만장일치를 보았죠.
할머니께서는 맨 앞으로 가셔서 먼저 투표를 하시고
아들 손 잡고 지팡이 짚고 가시더라구요.
그 뒷 모습이 조금은 멋져 보이는건..오늘 아침 날씨가 좋기 때문 만은
아닌거 같대요.
먼 미래 나도 그래야지 하는 생각에 말이죠.
80세 된 어르신들도 새벽같이 나와서 투표 하시는데..
모두 다 투표 하러 가면 좋겠네요.
전주 중화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