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장모님께 띄우는 편지를 보낸 이의 아내입니다."

저도 엄마에게 전화를 받고 이사연이 내막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눈물맺힌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엄마보다 더 놀란 심정으로 홈페이지에 들어왔더니 방금전에 신랑이 글을 남기고 갔네요... 어린신부에 고집불통인 저와 함께 해준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엄마에게도 남몰래 신경을 쓰고 있는 신랑이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그런 말이 있죠,신랑이 처가집에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내또한 시댁에 배로 더 잘하게 되는거요...저도 제 신랑이 보여준 이마음 시부모님께 보답하려구요... 서로서로 자신의 부모라 생각하고 함께 이세상 살아가려구요... 제신랑이 제옆에서 평생을 같이 해준다니 든든하구 힘이 됩니다. 이번 기회에 저희 시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착하고 마음깊은 오빠 낳아주시구 저에게 보내주셔서요... 앞으로 잘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