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득이 남편..

하루하루 더 짙어만 지는 봄 햇살의 따사로움에 마냥 두근거리는 설레임이 저의 마음을 미치도록 더욱 부추깁니다. 둘째아이 딱 8개월째 뱃속에서 열심히 발길질을 하고 언제나 안아달라 놀아달라 투정부리는 우리 첫아들의 뒷치닥 거리에 언제나 봄햇살은 베란다에서만 만족해야만 하죠. 이렇게 지내다보면 짜증내는 일도 다반사.. 우리 남편은 이러는 저를 잘 받아주고 토닥 거려줍니다. 우리 착한 남편이 요즘에 득득득 하루종일 득득득 거리면서 고생을 하고 있죠. 득득득?? 이게 무슨소릴까요? 여기저기 온몸을 긁어대는 우리 신랑의 손톱소리입니다. 워낙 깔끔한 성격인지라 매일같이 하는 샤워에, 봄이라서 건조해져서 그럴것이다 하면서 매일같이 바디로션을 떡칠을 해주는 노력에도 여전했습니다. 하지만,이유는 따른데에 있던것 같습니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얼마전에 신축건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새 건물에서 나오는 온갖 페인트이며 접착제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인체에 얼마나 해가 되는지를.. 아침에 눈을 뜰때도 자기 전에도 언제나 저는 등긁는 일로 시작해서 마무리를 한답니다. 여기에 그치느냐? 우리 남편 요즘에 무좀으로 발바닥도 득득득 한답니다. 어제는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사왔다며 하얀봉지를 꺼내더군요. "일만 바르면 완치" 두꺼비 기름으로 만든 무좀약이더군요. 온몸을 긁어대는 우리 남편의 고통에 저는 그냥 웃어넘기면서 "좀 씻어라"핀잔을 주는데요. 그 말못하는 고통이란 본인이 아니고서는 그 누가 알겠습니까? 어젠 여드름을 짜주던 저의 손톱의 고통에 두다리를 발발발 떨며 눈물을 찔끔흘리던 우리 남편..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같 피부란 피부는 남아아지 않습니다. 첫아이때 너무 덥다고 에어컨 바람쐬고 싶다고 투덜대던 다음날 에어컨을 못사도 이걸로 대신하라며 "죽부인"을 사가지고 들고 오던 우리 사랑스런 남편... 정작 이렇게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우리 남편에게 도움을 못주어서 요즘은 정말 미안한 맘뿐이랍니다. 가진게 없어 없이 살아도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사는것이 저의 소박한 꿈이랍니다. 남편의 피부병이 나아서 백옥처럼 부드러운 살결이 될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합니다. 2부에 사연 부탁드립니다.(8시 10분넘어서...) 신청곡:MBC미니시리즈"사랑한다말해줘"주제곡(MtoM이 부르죠?) 주소:전북 익산시 춘포면 쌍정리 고려온천 아파트 102-407 이름:양지연 전화번호:011-9822-7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