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버린 작은 영웅

지난 3월21일 서천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구조대원과 시민이 추락한 안타까운 일을 기억 하실겁니다.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나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안전불감증이니 현장대처 미흡이니 하는 것은 너무 결과만 가지고 하는 거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방송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처음 추락할 당시 굴절사다리 바스켓에 3명이 타고 있는것을 보셨을 겁니다. 바스켓 되집히면서 2명은 추락하고 나머지 한명은 한손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그는25m나 되는 높이에서 거꾸로 매달려 동료와 시민이 떨어지는 모습을 지껴보며 극도의 불안과 고통에 떨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대원은 자기의 고통은 잊은채 다시 25m높이에 멈춰있는 놀이기구에 다시 올라가 2시간에 걸쳐 불안에 떨고 있는 15명의 시민들을 모두 구하고 나서야 병원에 실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너무 안타깝고 감격스러워 눈시울이 불거졌습니다. 오늘같이 내가 소방관이 된것이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고 나는 이완정대원을 나의 영웅으로 마음속에 담았습니다. 다치신 조기익 대원과 시민에게 빠른 쾌유 바란다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시민여러분들께서는 우리 119대원들은 언제나 시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을 믿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김제시 신풍동 부영아파트 302/203 강형석 (011-681-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