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향우회....

차동 아저씨 안녕하세요... 서울에 올라와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난 금요일. 학교에서 전북향우회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이런 행사가 있는줄도 몰랐다가.....올해가 되서야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 된거죠... 학교 근처의 술집에 모여서 이루어진 자리.. 대부분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었는데 왠지 낯익은 듯한 느낌.. 그게 다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정"이었나 봅니다... 대화도중 튀어나오는 사투리에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고.... 다들 집을 떠나 서울이라는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이었기에 통하는 것도 많았죠...아직도 낯선 서울..가족과 떨어진 허전함과 외로움등... 암튼 기분좋고 편안했던 술자리였던 건 확실했습니다... 차동아저씨.. 고등학교때 졸린 눈으로 어기적 어기적 올라탄 스쿨버스 안에서 아저씨 방송을 듣고 했었습니다.. 졸린 눈 비벼가며 아저씨가 틀어주신 노래에 맞춰 고개를 움직이기도 하며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는 했었는데....낭랑하고 씩씩한 아저씨 목소리에 활력을 얻곤 했었죠... 여기 서울엔 아저씨 목소리가 아닌 김성주 아저씨의 목소리가 나오네요... 힘든 아침을 즐겁게 해주시던 아저씨의 목소리가 생각나서 이 글을 남깁니다...저는 들을 수 없지만 전주에 사는 제 친구들이 들을 수 있게 노래 신청합니다...친구들과 노래방 갔다가 불러서 열광했던 노래....윤수일 아저씨의 황홀한 고백 신청합니당.... 차동아저씨...즐거운 봄날 되세요... 주소 : 서울시 도봉구 창3동 532-1번지 송림탕 4층 옥탑...안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