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어디로 다 갔는지...
아마도 눈가의 주름으로, 뱃살로, 나의 못된 성질로, 다 가버렸나봐요..
내일...아니 오늘이 결혼 8주년이거든요...
신랑의 사랑을 받고 처음엔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삶에 찌들어 사랑이란넘은 어데로 줄핼랑쳐버리거 지금 우리곁엔 미운것들만 있네요....
기뻐해야 할 날이 슬프다면 없는게 낫겠죠?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기분은 들지 않았는데...
마음이 너무도 씁쓸하고 허전해서 이렇게 글 쓰네요...
세상 사람들 모두가 사는게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기분이 들때면 나 혼자만 그런거 같고, 나 혼자만 이리 사나싶고 그러네요...
아침이 되어 바쁜하루가 시작되면 잠시 잊고 살겠지만 지금처럼 혼자가 되면 또 서글퍼질 일이 벌써부터 슬프네요...
담주면 내 생일이더라구요...8일날
작년까지만 해도 달력나오자마자 내 생일부터 찾아 동그라미 크게...해놓고 여기 저기 알리느라 바빴는데 올해는 글쎄 오늘에야 내 생일이 담주란 걸 알았다니깐요...후~
결기일이라는것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구요...담주가 내 생일이라는것도 아무에게도 말 안했어요...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이 이렇게 변하네요.....
것두 슬프구요.....이왕임 멋지게 변하고 싶은데....
아..................
아침에 둘째 입학식이 있어요...
울 아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좋은친구 많이 사귀고 좋은 선생님만나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하고 잘 지내길 바래봅니다...
좋은 하루, 편안한 하루 되세요......
정지강은 울 아들 이름이에요...
수고 하세요....(017-659-9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