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억하는 너에게.

새해도 벌써 2월을 지나 바삐 걸음을 재촉하네요. 달력보면서 어제같기만 했던 2003년 페이지에 한참 눈이 머물어요. 이리도 시간이 빨리가는걸 보면 못다한 일들로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져요. 시간이 지나도 하루하루 맘에 두고 잊지 못하는것들로 넘칠것 같은 맘도 쓸어내리게 되구요. 아무도 깨어있지 않을것 같은 늦은 밤이나 어둠깔린 이른 새벽에 이 음악을 들으면 눈물을 멈출수가 없어요. 담아두었던 맘속 깊은 슬픔도 조금이나마 눈물로 대신하고 나면 그나마 숨쉬기 편한 느낌이 들어요. 동화같지만, 나는 진실로 믿고 있는 한가지.... 그것은 내가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이 내곁에서 멀리 있어도 그 사랑은 날 기억하고 바라보고 있을거란 믿음이에요. 이제 제법 나이를 먹어가고 맘아프다 어리광부리기엔 너무 커버린 나이. 그래도 그리움이 커지는건 어쩔수가 없어요. 보고 싶고 그립고 그래서 자꾸 무거워지는 맘을 달래기가 힘이들어요, 이런 이야기 조차 사랑하던 그사람에겐 전할수 없다는 현실이 가끔 꿈같거든요. 너무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는 볼수 없는곳에 보냈어요. 이 노래 제목처럼 그렇게 이별하지 않는 이별이면 좋겠어요. 늘 내곁에 머물러 있겠다던 그 말 부디 잊지 말라고 세상이 터져라 외치고 싶어요. 강태웅님의 이별하지 않는 이별 듣고 싶네요. 나는 잊은적도 없고 보낸적도 없는 그 사람도 이 맘을 하늘에서 나마 느낄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