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11일은 제 생일이랍니다 (서른번쨰) 본인이 직접 생일축하해달라는 사연은 별로 없겠죠 흑흑,,,
저희 신랑은 김차동 모닝쇼 팬이랍니다 한번도 사연도 올리진 않았지만...
저희신랑은 매우 무뚝뚝한 성격이랍니다 결혼후 한번도 선물을 받아보질 못했어요 꽃배달만 두어번 이젠 섭섭하더라구요 방송을 통해 이 섭섭한 맘을 전해보렵니다 제가 우리신랑한테 제일 섭섭한것은요 자기 가정보다는 남을더 배려한다는거예요 (남자들은 왜 부인보다 친구들 동료들을 더 좋아하죠)
저는 해년마다 제 생일을 달력에 크게 동그라미 해놓아야 생일축하을 받아
보거든요 이번엔 안해놓았어요 시헙해 볼려구요 아는지 모르는지
작년 제 형님생일엔 제 신랑이 자기사무실 달력에 형수생일이라며 별표해놓고 일주일동안을 기다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선물뭐해드릴꺼냐고 사나흘을
볶아대는데 나중엔 화나는거 있죠 (제 심정아시죠) 저희 신랑은요 쇼핑하는걸 싫어해서 제가 결혼해 두번째 맞는 생일날 선물한번 사와보라고 졸랐더니 필요한것 있냐 해서 주머니사정 고려해 그럼 머리핀 이쁜걸로 하나만 사다줘했더니 세상에 1500원 아동용 천으로된 자동나비핀을 사온것 있죠 나참
그땐 뭐라고 못하고 한삼일 지나서 이게뭐야 촌스럽게 했더니 매장앞에
보지도 않고 챙피해서 사무실 집기사면서 후딱 집어서 같이 계산하고 왔데요 아무튼 이런 무뚝뚝한 신랑이랑 살면서 맘고생 좀 한답니다 방송을 잘 들으니까 방송으로 저희 신랑에게 제 생일 2월 11일이라는거 힌트좀 주세요 구리고요 신승훈 새로나온 앨범 타이틀곡 생일선물로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