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내 은경씨
지난 1월 11일은 우리가 결혼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고,
지난 1월 26일은 우리가 만나서 지금까지 800일째 되는 날이야...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이 어린 신랑을 만나서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힘든 시간도 있었지...
작년 10월 3일 우리가 많은 분들을 모셔 놓고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한게 머리속에는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00일하고도 보름이상이 지났어...
아직은 그리 길지 않은 결혼 생활이지만 너를 항상 웃는 얼굴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 뿐이지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것 같아서 항상 마음이 아팠어...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집에 와서는 집안 살림하느랴 손이 갈라져 피도 나구......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겉으로는 로숀 잘 바르라고만 하는 내 자신이 얼마나 싫은지....
항상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내 마음속에는 가득하다.
올해에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모든일이 잘 이루어 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추신: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선물하고 싶은데 김범수의 '보고싶다'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승호라고 하고 017-644-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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