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

음력으로 12월 10일 그러니까 지난 1월 1일이 큰언니 36번째 생일이었어요.. 신정이란 생각 밖에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렸어요.... 집안 식구들 다요.... 결혼한 울 큰언니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거든요~ 형부랑은 주말 부부고~ 근데 신정때 형부는 일때문에 언니한테 못 내려오고 엄마도 생일 잊고 미역국 안 끓이시고, 오빠두 둘째 언니도 그리고 막둥이 저 조카들은 너무 어려서 지네 엄마 생일인지 먼지도 모르고... 모두다 큰언니 생일을 잊고 아무것도 아무말도 해 주지 못했어요~~~~ 언니는 날 춥다고 목도리 떠 주고 내가 남자친구도 갖고 싶어 하더라니깐 또 겨울지나기 전에 떠 준다며 열심히 목도리 뜨고 있던데... 맏딸이라고 부모님 동생들 챙기줄말 알고 자기건 잘 안 챙겨요~~~~~ 1월1일 전 연말이라고 노느라 복 받으란 말도 못했는데 울 큰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올해엔 언니가 돈 많이 벌겠다고 문자 보냈더군요... (하던일이 잘 안 되서 금전적으로 어려운 형편이거든요... 그래서 형부하고도 떨어져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그때도 그냥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만 하고 그냥 넘겨 버렸어요... 그냥 넘겨 버린 큰언니 생일 서운한 기색 하나 없이 그냥 지내고 있는 큰언니... 울 큰언니 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 너무너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고... 올해는 하는일 잘 돼서 돈마니마니 벌으라고... 이 막둥이 동생이 밤마다 기도 하겠다고... 꼭 좀 전해 주시겠어요? 전북 전주시 전미동 2가 784번지 011-9446-9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