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안녕하세요. 차동님. 그동안 맘의 여유를 누리지 못해 글도 못올렸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에 다다르니 울 신랑에게 꼭 용서를 빌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이해를 넘기기 전에 꼭... 어제도 우리는 싸움을 했습니다. 그전날에도 그리고 그전날에도.... 왜 이렇게 되어가는지... 결혼 5년. 행복합니다. 그런데 왜이리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항상 상처만 입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도 정말이지 넘 화가 나서 마구마구 소릴 질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내가 왜 그런거지??? 하지만 벌써 짜증내고 화내고 있는 제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이해하며 넘어가 주는 신랑... 넘 감사한데...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잘못해서 미안하다 말할수도 없었습니다. 전 왜 이렇게 남편에게 상처만 주는지... 차동님. 2003년 마지막을 맞는날 울 신랑에게 방송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항상 그렇게 지나가버린 지난 잘못들 모두모두 용서해주라고.... 항상 사랑한자고... 항상 건강하자고... 항상 행복하자고...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서 그동안의 모든 시간은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예쁘게 색칠하고 싶네요. 우리집에 행복을 전해주세요. 주저리 주저리 해서 죄송합니다. 횡설수설인가??? 엥~~~ 차동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신청곡 : 윤도현의 사랑 t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