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본 김차동씨 맞지요. 벌써 성탄절이 어제가 되었군요. 저는 어제 완주군 화산면에 있는 작은샘골 사랑의 집에 자원봉사를 하기위해 방문했습니다.
작은샘골 사랑의 집은 중증장애인과 치매노인분들 그리고 오갈 데가 없는 분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이죠. 기형아를 낳아 놓고 거기에 버리고 간 비정한 분들도 있지요.
원장님은 공직에 근무하던 분이셨고, 근처의 학교 선생님 도움을 받아서 완주 지역에서 유명한 곶감, 그리고 감식초를 개발하면서 그 이익금으로 사회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성탄절을 맞아 비무예술단이 사랑의 집에 방문해서 공연을 해주고 돌아 갔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김차동씨를 만나게 되었죠. 함께 전주MBC에서 방송을 하시는 분의 사회로 시작된 2003년 성탄 축하행사에 김차동씨가 금일봉을 전달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반가왔습니다. 아침마다 학교 갈때 방송을 통해 들었던 김차동씨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구요. 사회자의 권유로 비무예술단의 음악에 맞춰서 그리고 사랑의 집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막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김차동씨는 춤도 꽤 잘 추시던데요. 후후후... 호호호..
함께 했던 분중에는 전주 안디옥교회에서 모시고 온 외국인 근로자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300명 이상이 모였는데요. 사랑의 집 대예배실에 모인분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남의 부축을 받아야만 이동할 수 있는 분들이 절반이구요.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도 있습니다. 모두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죠. 저야 뭐 일년에 겨우 몇 번 가보는 정도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 성탄축하 행사는 정말 멋졌습니다.
방송인이 성탄절에 그런데 와서 함께 봉사한다는 것은 참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도 들구요.
모닝쇼 식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성탄 축하하고 싶습니다.
혹시 방송이 된다면 제 이름은 밝히지 말아 주세요. 자원봉사활동하러 간 것이 자랑으로 끝나면 안될 것 같아서요..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