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행복 합니다.

오늘 제 생일이예요. 축하해 주세요. 저의 하루는 낮에는 눈만 뜨면 말짓하느라 정신없는 돌 갓지난 아들이랑 씨름하느라 정신 없구요,저녁에는 우리 신랑에게 집안일 안 도와준다, 아기 안 봐준다 잔소리하다 하루를 보내는 전업주부랍니다. 여기서 잠깐!!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 우리 신랑 흉 좀 볼랍니다. 우리 신랑은요 집에만 오면 TV보기,밥먹기,잠자기가 주업무인 무뚝뚝한 사람이랍니다. 저는 낮에 아기때문에 집안 일은 밀려 있죠, 그래도 신랑 밥은 챙겨 줘야죠, 집에 있어도 주요업무(TV)때문에 아빠가 아기랑 안놀아주니 아기는 놀아달라고 엄마만 쫓아다니며 징징대죠. 정말 전쟁이예요.전쟁!! 그래도 착한 신랑 만나서 한 가정 이루고 이쁜 아기도 생기고 하루 하루가 전쟁같지만 이런게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금전적으로 힘들고, 주위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자꾸 생기고 해도 큰아들(신랑)이랑 작은 아들이랑 자는것 보면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 띄워진답니다. 더군다나 제가 둘째를 가졌거든요. 둘째가 세상에 나오면 더 정신없는 하루 하루가 될텐데도, 첫째때보다 더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마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오늘 제생일을 맞아 이렇게 행복을 느끼며 생활할수 있음에 감사하려고 글 올립니다. 연애때부터 선물한번 제대로 안해 본 무뚝뚝한 우리 신랑 며칠 전부터 경고는 해 놓았는데 오늘 어떨지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도 여전히 잔소리 꺼리만 더 늘어나겠죠? 그래도 전 행복하답니다... 019-478-9827 이 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