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한 1년 반 정도를 아저씨 방송을 떠나있었드랬죠.. 그 전엔 애청자였구여. 낼 모레 인천으로 신랑 따라 이사를 가는데.. 아저씨 방송이 생각나 눈 뜨자 마자 라디오를 켜고 아주 오랜만에 아저씨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정겨울수가 없네요. 왜이리 오래 떠나있었는지 슬퍼지네요.. 아마도 첫눈이 내린다는 얘기에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아니였음 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첫눈이 내린날로 기억되겠지요. 전주서 남은 삼일동안 열심히 들을께요 15년..20년 30년... 모닝쇼에 남아주세요.. 창분열고 흩날리는 진눈깨비를 보고 이시가 생각났어요 ~~~~~~~~~~~~~~~~~~~~~~~~~~~~~~~~~~~~~~~~~~~~~~~~~~~~~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 조관우 - Blue Christmas 완산구 효자동1가 688-5 이진경 017.675.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