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란누나를 만나게 된 것은 3년하고도 7개월전인..
2000년 4월이었습니다..
전 전북대 정치사회학부 00학번이었고..
누난 같은과 99학번이었죠..
처음만나고 나서 계속 친하게 지내다가..
처음에는 제가 군대도 가야되고.. 나이도 어리고 해서..
좋은 누나 동생으로 남으려고 했는데..
제가 제대하고 역시 누나와 친하게 지내면서..
제가 누날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난 기말고사가 끝나면 임용고시를 준비하러 서울에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망설이다가..
이대로 누날보내면 안될 것 같아서 누나에게 고백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누나의 생일날 용기를 내서..
꽃다발을 주면서..
"(후~웁 숨을 들이쉬고..)누나 나.. 누나한테 프로포즈하러 왔어.."
이렇게 말했더니 누난 여태 동생으로만 생각해봤다면서..
대답은 나중에 해준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틀후 전 누나에게 대답을 들었죠..
자기는 이제 졸업하고.. 서울에가서 임용고시 공부하면..
전주에는 잘 못내려오고 일년동안 얼굴 잘 못봐도 괜찮냐고..
내년에 많은 신입생들이 들어오고..후배도 많은데 왜 하필 나냐고..
그래서 고민하는 것 같은 누나에게 이렇게 말했죠..
"누나 꽃이 왜 아름답다고 생각해?? 꽃은 꽃 그 자체가 아름답기 떄문이지"
"내가 누나를 좋아하게 된 것은 누난 나에게 누나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 큰 의미기 때문이야.."
그 말을 누나는 OK라는 말을 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김차동 아저씨.. 아니 형님..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내일이 사귀기로 한 지 10일입니다 ㅎㅎ
근데.. 내일 기말고사가 끝나고 토요일에 서울에 가는 누나를 위해..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까요?
좋은 대답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