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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주말을 딸이 아파서 힘들게 보내고 출근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데 잠이 솔솔 오네요.
그 참울수 없는 잠의 유혹을 물리치면서도 이렇게 사연을 적는 이유는????
이틀후 11월 26일이 울 사랑하는 신랑 이명재, 34번째 생일이랍니다.
작년에 만나서 결호하고 이쁜 우리 소연이까지 생기고...2년이란 세월이 참 빨리도 흘렀네요.
울 신랑 만나고 두번째 맞이하는 생일이랍니다.
작년엔 제가 회사로 꽃배달을 시켜줬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쑥스러운 반응이... 신랑 회사가 여직원이 한명도 없는 남직원만 있는 곳이라 그런지 꽃바구니 선물이 울 신랑 회사 생긴이래 처음이었다나요?
그냥 이쁘게 보라고 보냈더니 저녁에 집으로 갖구 왔더라구요.
차라리 통닭이나 핏자같은 먹을걸 배달시킬걸 그랬나봐요.
그래서 이번 생일은 어떻게 할까...하다가 아침에 깜짝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아침에 우리딸을 시댁에 맡기기위해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그때 김차동씨의 발고 씩씩한 목소리를 통해 생일 축하 사연을 들려주면 어떨까 하는... 넘 기뻐하겠죠?
요즘 제가 직장생활과 장염으로 고생하는 7개월 된 우리딸땜에 짜증을 많이 부렸거든요.
울 신랑, 참 많이 도와주는데...아가 우유타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가끔 빠리도 널어주고..청소기도 가끔씩 돌려주고...고마운거 아는데도 좋은 말보다는 힘든거 털어놓고 짜증 받아주기만을 바래고 있어요.
내가 울 신랑 넘넘 사랑하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신랑이 여러가지로 요즘 고민이 많은데 도움이 안돼서 미안하다고...그러나 마음으로는 신랑 믿고 있고 잘 할거라고도 전해주세요.
사랑하는 신랑 이명재, 하나밖에 없는 우리딸 이소연, 그리고 늘 애인같은 아내와 친구같은 엄마를 꿈꾸는 나 최미란, 우리 세식구 이쁘고 행복하고 웃음꽃이 피는 이쁜 가족으로 쭈~~~~욱 계속되길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구요.
김차동씨...톡톡튀는 즐거운 방송 출근길에 잘 듣고 있구요.
요즘 일교차 엄청 나던데 건강 주의하시구요...
혹 선물을 보내주시고 싶은 일말의 마음(?)이 생기신다면 보내주실거라 믿고 정말 고맙게 받겠습니다. ( 아이,,,쑥스러워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