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주년을 맞아 사랑의 서약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익산에 원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김기목이라고 합니다. 아침시간이 바쁜관계로 다 듣지는 못하지만 늘 출근시간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19일)은 저의 아내와 결혼한지 3주년 되는 날입니다. 저는 원래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데 집사람과 결혼해서 지금은 전북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3년전 저는 아내에게 결혼식날 한동준님의 사랑의 서약을 결혼식장에서 축가로 제가 직접 부르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원주에서 결혼하는라 여기서 준비해가야 하는것이 많아서 당시 작은 경차를 가지고 그 많은 짐을 가지고 가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우기 그 좁은 공간에 기타까지... 더더욱 좁았던 기억이 있지요 그런데 막상 결혼식날이 되니까 제가 그 많은 하객들 앞에서 축가를 부르기가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집사람에게 이야기해서 평생 바가지 긁힌다는 조건하에 노래를 안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위기는 넘겼지만 그후가 문제였지요. 노래이야기만 나오면 그날의 기억, 집에 굴러다니는 기타만 봐도 저는 조용히 눈치만 살펴야 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요. 김차동씨 비록 제가 부르는것은 아니지만 방송의 위력으로 저를 위기에서 구해주십시요, 김차동씨의 멋진 멘트로 아내 최금화를 위한 저의 신청곡 사랑의 서약을 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우리의 결혼식을 자축하며 아내에게 늘 미안하고 언제나 변치않는 멋진 가장이 되겠다는 말도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열심히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소: 익산시 어양동 주공7차 701-802 김기목 017-643-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