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동님.
매일 아침 7시20분에서 9시까지 모닝쇼를 애청하는 애청자랍니다.
모닝쇼와의 인연을 맺은 것도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인데요. 모닝쇼 덕분에 아침에 조금 기분이 언짢은 일이 있어도 차에서 내릴때는 유쾌한 기분이 되곤 한답니다. 차동님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고 하면서 차동님의 행보에도 깊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 꼭 알아주세요. 이번에 10주년 기념행사때도 퇴근시간이 맞지 않아 군산까지 못가서 너무 아쉬었는데 텔레비전으로 통해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첨에 텔레비전에 비친 차동님의 모습이 어색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암튼 퇴근해 들어와서 바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꼬박 90분동안 밥도 안 먹고 앉아서 보았답니다. 그 차동님의 3부 시작맨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냥 가만이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었군요. 암튼 상 받으신것도 축하드립니다.
근데 바로 그 맨트 때문에 오늘 아침 참 유쾌해졌어요. 전 아이들 놀이방 차량을 운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침 아파트 내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시간은 참 복잡하잖아요. 여기저기 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지나다니는 길은 비좁기만 하구요. 그러다보면 자칫 서로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침시간은 다들 시간에 쫒기다 보니 서로 인색하게 되기가 일쑤거든요. 오늘도 두 차량이 지나가기에는 비좁다 싶은데 서로 만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거에요. 어쨋든 서로 조심스레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좀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창문을 열었는데 바로 8시를 알리는 소리뒤에 차동님의 경쾌한 그 특유의 안녕하세요.....가 흘러 나오고 상대방 차량에서도 같은 소리가 울리는 거에요. 다소 굳어져 있던 표정들에서 무언가 알수 없는 미소같은 것이 흘러 나온 것도 그 순간이에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묵례를 하고 지나가는데 웃음이 나오드라구요. 자칫 아침 기분이 상할수도 있는 순간에 차동님 덕분에 유쾌하게 지나갔습니다.
참 그리고 차동님의 쓴 책 '몇시에 일어나세요.'넘 재미있다고 그러던데요. 모닝쇼 왕애청자인 저에게도 한권 보내주시면 안되나요? 차동님의 친필 싸인이 담긴 책 꼭 받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꾸벅.^*^ 언제나 질리지 않는 김치같은 방송 넘 감사드립니다. -모닝쇼 왕애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