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마음 -미야-

한참동안을 헤매다 겨우 찾았습니다. 지난 여름 언젠가 출근하던 길에 우연히 이 노래(미야의 여인의 마음)를 들었습니다. 매우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여가수가 부른 노래이어서 인지 그후로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었는데, 레코드샾이나 인터넷 자료방에서도 슆게 찾을 수가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모닝쇼를 통해서 다시 듣고 싶어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저는 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대학을 졸업할 때쯤에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그녀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게 되었는데, 제가 누구를 사랑해 본 경험이 없어서 인지 그녀의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해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냥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는 그녀의 말에 저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제가 그녀를 붙잡는 것이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그녀에게 짐이 될 까봐 차마 가지 말라는 얘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한 여인을 사랑한 것도, 또 한 여인을 떠나보내며 속으로 눈물을 삼킨 것도.... 그 후로 아주 가끔씩 그녀를 만났습니다. 제가 연락하기도 하고 그녀가 연락하기도 하고. 그녀를 만날 때마다 제 마음은 더욱더 아팠습니다. 그래서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기도 했었는데, 마음은 더욱더 아프더군요. 날 떠나 행복하게 지내는 그녀를 보면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픈 이 마음을 달래줄 사람은 그녀 뿐이라고 저는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녀를 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를 떠나 보낼때 저는 그녀를 완전히 보냈다고 생각 했는데, 4년 동안 저는 그녀를 제 마음속에 붙잡아 두고 서로가 괴로워 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녀, 가슴앓이에 괴로워 하고 방황했던 나날들, 이젠 모든 걸 다시 처음으로 되돌릴 때인 것 같습니다. 그녀를 정말로 떠나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8시 20분에서 40분 사이에 모닝쇼를 들으며 출근합니다. 만약 제 사연을 소개해 주신다면 이 시간이 좋겠습니다. 노래를 녹음하려고 하거든요... 늦었지만 모닝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참 주소와 전화번호를 안올려 수정합니다. 주소 :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407-2 3층(사무실) 전화 : 063-278-7288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