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을 같이한 모닝쇼를 떠나며...

안녕하세요? 김차동씨 그리고 FM모닝쇼 여러분... 언제나 싱그럽고 활기찬 방송에 감사를 드립니다 스무살 초반 유치원 새내기 교사로 사회생활에 첫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하며 김차동의 FM모닝쇼와 저와의 인연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달라진 모습이란...벌써 작고 소박한 가정을 꾸린지 8년이 란 시간이 흘렀고 나를 닮은 또 사랑하는 남편을 닮은 왕자님과 공주님이 벌써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는 거지요... 아침에 눈을 떠 여지없이 라디오를 켜는게 일상의 습관이 되어버렸고 그것 도 모자라 출근길에 함께 하며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 새우깡 처럼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김차동님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새로운 하루를 시작 했는데... 근데 어떡하지요...? 이젠 그럴수가 없게 되었네요 저희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거든요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새로운 생활에 새로운 도전 에 조금은 겁이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수 있도록 화이팅 해주세요 남편은 오늘 방송이 이곳 익산에서 듣는 마지막 방송이 될겁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많이 염려하고 계시는데요 너무 염려마시라고 꼭 전해주세 요 그리고 16일이 딸 하영이 생일이었구요 17일이 조카 예손이 첫돌이구요 28일이 저희 결혼기념일이구요 오늘이 부모님 결혼기념일 입니다 한꺼번에 많이 축하해 주세요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와 함께 한다는 것도 전해주 시구요 앞으로 FM모닝쇼가 20주년 방송의 날이 오기를 마음 속으로 빌며 김차동씨 그리고 애청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익산시 모현동 현대 2차@ 203동 505호 김 미 라(011-9649-8335)### ***혹시 방송이 된다면 방송시간대는 남편과 함께 들을 수 있는 7시 40 분경으로 해주세요 아마 아침 식사를 하며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김차동씨도 건강하세요... 참!참!참! 신청곡은 자전거탄 풍경의 <난 너에게 넌 나에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