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가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뒷산에서 울어대던 산뻐꾸기의 노래도 자취를
감추었고, 가끔씩 날아와 우짖던 이름모를 어여쁜새도 둥지를
떠났네요.
쓸쓸하게 남아있는 빈둥지를 바라보고있노라니 세월 참 빠르다는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나뭇잎은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들길엔 억새가 은물결을 이루고있습니다.
여름내내 즐거웠던 달맞이꽃도 찬서리를 두려워하는듯 갈바람에 떨고
있구요.
계절의 뒤안길에서 수많은 세월들의 아쉬움은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건만
계절은 이렇게 소리없이 물러가고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새겨진 발자욱마다에는 알수없는 서러움의 흔적들로
가득하지만 다가오는 날들에의 희망으로 오늘도 하루해를 마감하며
늦가을 정취를 담아 사연을 올립니다.
"김차동의 모닝쑈" 가 어느덧 열살이 되었군요.
차동씨 목소리를 대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십년이란세월이라니요.
많은 애청자와 함께 울고웃던 시간들이 새롭게만 느껴질것 같군요.
자주 들을수는 없었지만 "모닝쑈"의 십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젠 저의 아이들도 애청자가 되어있더군요.
오늘 아침에 전주에 나가면서 같이 차를 타고갔는데 오디오는 "모닝쑈"
에 고정 되어있더군요. 시간상으로도 출근시간이었거든요.
"너도 모닝쑈" 애청자구나" 라고 말하는 엄마한테 아들녀석 한다는소리
"그럼 엄마도 이 프로 들어요? " 라고 묻더군요.
이렇게 우린 "모닝쑈" 가족이 되었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닝쑈 가 되어주시고 아름다운 음악과 멋스러운
사연으로 산뜻한 아침을 선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출근길에 이 프로를 듣고있을 아들에게 엄마가 노래한곡 선물 하고 싶네요.
신청곡은 허정희의 "참새와 허수아비" 나 "돌고돌는길" 노사연씨 노래
로 들려주세요.
김차동씨 늘 건강한 음성들려주시구요. 이시간에 애쓰시는 모든
스탭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8시 에서 9 시안으로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날짜는 11월 6 일 날로 부탁합니다.
김제시 백구면 영상리 201ㅡ8 박금례. 전화 542ㅡ6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