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 선배님.
먼저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참 오랜시간동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즐겁게 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전 군산대학교 경영학과 91학번 노규형입니다.
이렇게 선배님께 메일을 보내게 된것은 경영학과 95학번 양연호라는 후배와 결혼을 하게 되어서 입니다. 그친구와 만난지 9년이 되었습니다. 95년 3월 7일 학회실에서 처음 만나게된 이후 96년도 1월에 저 혼자 유학을 가게되었고 98년에 입국과 동시에 다시 베트남으로 일을 하러 떠나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9년이 되었지만 제가 한국에 있던 시간은 2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 저를 9년 동안이나 기다려주고 격려해주었던 연호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연인이기에 제대로 프로포즈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통해 제가 사랑하는 연호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 연호야.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야. 오히려 말로써 표현하기에는 우리가 갖고있는 언어나 문장으로는 너무나 부족하구나...널 만난후로 널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없고 어디를 가던 난 너와 함께였어. 너에게 하고싶은말은 이 한만디 뿐이야. 나에게 남아있는 삶은 언제나 연호를 향한 프로포즈라구 말야. 사랑한다."
선배님 저좀 도와주세요. 제가 워낙 말솜씨도, 글솜씨도 없어서 그럽니다.
꼭 방송해주실것을 믿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릴 것은 만약 방송이 가능하시다면 몇일에 가능하신지 꼭 연락주세요. 우연을 가장하여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같이 듣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10주년 축하드리고요..앞으로도 좋은 아침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후배 노규형 올림
전북 군산시 롯데아파트 110동 301호. 011-657-3993 063)462-3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