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깜짝할 사이에 강산이 두번쯤 바뀌었을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리 많이 변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딸 둘이 어느새 여고생이 되어 저희 부부를 반듯하게 세워주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라 그런지 주변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약속한 백년해로를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길 소망하며, 아무리 주변에서 이혼하는 사례가 늘어나도 처음의 선택을 고귀하게 지켜나가시길 기도드린답니다.
살아가며 부부가 함께 공유할 추억을, 작지만 한가지씩 소중하게 쌓아나가는 시간이 가장 흐뭇한 것 같습니다.
서로의 취미가 달라도 조금씩 맞춰나가며, 쉽게 마음 내키지 않는 일도 배우자의 기쁨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함께 해주려는 노력!!
축구를 비롯한 운동을 싫어해도 일단 함께 시간을 공유하려는 마음으로 운동장에 나가 응원도 해보고, 각종 공연이나 영화관람이 지루해도 함께 한 후의 동질감으로 더욱 커져나갈 부부애를 생각해 우선 함께 나서보고.....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OOO 다움을 지켜주는 것이라더군요.
각자의 색깔과 향기를 고스란히 지켜주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리 이해하지 못할 일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답니다.
결혼 50주년을 바라보시며, 건강하게 자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계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부모님의 반대로 무거운 결혼식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 생각납니다. 한 달 후면 결혼을 하게 될텐데 아직도 아버님이 반대를 하시니 얼마나 괴로운 마음일까요? 건강하게 성장한 자녀라 확신하신다면, 그냥 믿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시면 될 것 같은데......
결국 하게될 결혼을 어둡게 승낙하지 마시고, 처음의 사랑을 지켜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더욱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있도록 갈채를 보내주셨으면 한답니다. 외적인 만족보다는 스스로 채워갈 수 있는 약간의 부족함이, 더욱 진실된 사랑으로 이끌어주며 평생 이어질 끈끈한 정을 보증해주는 것이라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10월 13일! 건강하게 지켜온 결혼 18주년을 축복해주시고, 주변에 탄생할 예쁜 부부들의 변함없이 지켜질 Love story 또한 축하해 주십시오.
최성수님의 [풀잎사랑] 같은 깨끗하고 소박한 사랑을 전해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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