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를 이 계절.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엄마의 의상실에
옷 수선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일손부족으로 제가 잠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미술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늦게 출근하고 일찍 끝나는 관계로
남는시간에 컴퓨터학원을 다녔어요.
그러다 이번에 갑자기 엄마가 많이 바쁘셔서
컴퓨터학원을 안다니고
바로 들어와 엄마일을 도와주고 있답니다..
그런데 글쎄 의상실에 놀러오는 아줌마들은..
이 착한 딸을 할일없어 집에서 빈둥거리는 처자로 바라보는게 아니겠어요?
오는 사람마다 붙잡고 " 저 백수 아니예요"
하고 사정을 말할 수도 없고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손님여러분의 눈빛은
실로 사람을 비참하게까지 만들어서
그냥 엄마일을 그만 돕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들지만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허리도 못펴고 일하시는
엄마를 생각하면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고 ,,,,
하여튼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ㅜㅜ
저의 답답한 마음을 사연을 통해 풀어주세요
이 방송을 듣고 있을 손님여러분과 동네할머니들에게
제가 할일없이 빈둥거리는 처자가 아니라
오히려 시간을 쪼개 엄마를 돕는 착한 딸이라는 것을 좀 전해주세요..^^
하오의 기억속에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