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남편이라 살려니 넘 힘드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거기에다 일년을 더해야만 남편과의 나이차가 계산된다... 11살..... 그때 왜 그랬을까???? 생일을 챙겨주기를 하나..( 참고로 결혼 4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생일을 기억했다) 그렇다고 결혼기념일은 챙기나... 신통찮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내커플로 두번째 아이를 임신하고선 회사를 그만뒀다. 주부로 전업한지도 벌써 일년.... 일년밖에 안됐는데... 벌써 부터 돈벌이가 없다고 타박한다... 예를 들어 TV를 보고 삼겹살이 먹고싶다하면... "자기는 돈이 그렇게 많냐?는 둥.. 돈있으면 내돈가지고 사먹으라 한다.. 너무너무나 비참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그날 싸움아닌 싸움을 하게되고..말하고도 미안한지 삼겹살을 사왔더군.... 내나이 20대후반. 남편나이 30대후반. 한참놀고 싶고 즐길나이에 두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생활하려니 갑갑하고 짜증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남편은 그걸 잘 이해하지 못한다. 같이 직장생활한 사람이 자기 이해도 못해주고 쉬는날 쉬지도 못하게 한다며 타박만한다. 본인도 나 이해못하면서.......미운남편.... 영업소장을 나간이후로는 술자리도 많아지고 오늘나가면 내일새벽이 되어야 들어오는 날도 많다.일주일이면 주말 빼고는 거의 혼자서 아이들과 밥을 먹는다. 이틀전 그날도 어김없이 자정을 넘기기에 먼저 잠이들었다. 새벽에 둘째아이 우유먹이려고 깼다가 남편 자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화가나던지..... 비만체형에 비염도 있고 피곤함도 잘느끼는 남편이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있는 창문 없는 창문은 다열어놓고 선풍기3단에 사각팬티 한장 달랑입고 맨바닥에 이불을 칭칭 동여매고 자는꼴이라니! 술많이 먹는것도 건강해칠까 걱정이 많은데... 이 인간이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 자는 남편을 두들겨 패버렸다.. 인간아!인간아!! 하면서... 내가 왜 때리는지도 모르고 쿨쿨자는 남편을 보면서 측은한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건강관리 안하는 남편이 너무나 미웠다. 출근전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말했다.. " 몸에 이상한 신호가 느껴지면 당장 말해.. 도장찍으러 가게.. 난 이혼녀로는 살아도 과부로는 못살아.. " 이랬더니... 남편한테 도장찍자는 말을 함부로 한다며 뭐에 화가났냐며 묻더군요. 부모님 반대하실때 눈딱감고 말들을껄... 그렇다고 이남자가 싫은건 아니니 계속 살수밖에.... 내 팔자야....휴~~~~ 차동오라버니 돌아오는 14일 남편생일이에요..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임신해서 단둘이 여행한번 가본적이 없어요.. 신혼여행빼구요.. 그때일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조용한 휴양림에서 남편을 좀 쉬게 해주고 싶네요.. 제발 본인 건강좀 챙겨서 제가 과부될 걱정좀 하지 않게 해달라고 남편한테 좀 꼭꼭꼭!!전해주세요...감사합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2가 1549-18번지 3층 연락처 : 019-689-8525 젊은엄마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