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이사온지 3년만에 거실 형광등을 갈았답니다..
형광등 하나 간거 가지고 왜그리 호들갑이냐구여?
당연이 호들갑 떨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지여..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년전 지금 살고 잇는 이집으로 이사오던날..
남편이 거실 등박스를 열어보다가 두개의 형광등중 하나를 망가뜨렸답니다..
그날부터 여태까지 차일피일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어제 전파사에 가져다가 고쳐주더군여..
전 아예 이사할때까지 버티다가 안해줄줄 알았는데..
거실 형광등만 보면 화가 얼마나 치밀던지..
3년내내 스트레스 받앗다니까여..
그런데..어제 거실등을 떼서 가지고 나가더니
고쳐오면서 남편이 하는말..
"이제 이사할텐데 거실등은 고쳐주고 가야지.."이러는겁니다..
기가막혀서.. 얼마나 집안일에 신경을 안쓰는 남자인지..
우리가 담달에 이사해야 되는줄 알았답니다..
아직 1년은 남았는데 말이죠..
그래도..남을 조금이나마..배려할줄 아는 남편을 미워할수 없네여..
암튼.. 3년만에 밝아진 저희집안을 보니...마냥 행복합니다..
3년동안 어둠속에 살게해서 미웠던 남편도 멋잇게만 보이는걸 보니..
그래서 부창 부수인가봐여..단순하게 사는 부부..ㅎㅎㅎㅎㅎ
출근길에 남편이 들을텐데..
남편이..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합니다..
하오의.. 기억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