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송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아빠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어랍니다... 사실 중학교때 엄마는 재혼을 하셨답니다..
그때 저는 새아빠가 너무 싫었어요.. 아빠라고 하기도 너무 싫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여태껏 단 한번도 아빠라고 불러본적이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새아빠의 귀가가 늦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때 새아빠가 드디어 바람이 났구나 생각했는데 엄마한테 들으니 낮엔 직장에서 일하시고 밤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신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무슨일인가 했더니 결혼할 나이가 된 저를 걱정하시면서 결혼자금을 한푼이라도 더 모으시려고 잠도 못자고 밥값이 아깝다시며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시곤 하셨답니다..
그래서 이자리를 빌어서 용서를 빌고 아빠라고 불러보고 싶습니다..
아빠, 생신축하드려요.. 그리고 이제부턴 착한 딸이 될께요..
추신. 작가님...이번 생신에 새아빠의 낡은 돋보기를 바꿔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문유진 전북 익산시 동산동 주공아파트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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