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님..스텝분들..더운 여름 수고 많으시죠?
여름사연, 음악으로 특집 방송 하신다는 말에 저도 지나간
옛 추억하나가 떠올라 사연 올려봅니다..
벌써 10여년이 훨씬 지난일이네요..
감수성 많던 여고시절, 학교내 봉사동아리에서 여름방학을 기해
캠핑을 간 적이 있습니다.
장소는 지도 선생님께서 전에 근무하셨던 위도였구요..
그때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그리 인파도 북적이지 않았구요..
특히, 청명한 물..마을의 어느곳을 가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기어다니는 게들..
참 인상적이었죠..
그때, 마침 대학생 오빠들의 농활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잠깐 자유시간을 얻어 친구랑 산책하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기타를 치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그 대학생들을 발견했죠.
그땐 대학생이란 호기심이 강했던 때라 그런지, 자연 걸음을
멈추게 되었죠..
유난히도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기타를 치는 그 모습이, 완전히 사람을 매료시키던 그 사람..
그때 그 분이 부르던 노래가 진추하의 "one summer night"
이었습니다.
첫날 만났던 그 사람으로 인해, 그곳에서 보낸 이박삼일은
그렇게 가슴 두근거리며 보냈죠..
결국 말한마디 못해봤지만, 첫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죠..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가슴이 떨립니다..
어딘가에서, 그 멋진 모습으로 기타를 치고 있을까요?...
음악 들려주세요...
모닝쇼 여러분들도 멋진 여름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