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애 처음으로 방송국에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서른살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문제로 시댁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집에 와서 손가락 하나도 까딱 하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제가 귀가 할 때 맞춰서 저녁을 지어놓으시는 고마우신 시어머니의 생신입니다.
몸도 좋지 않으신데 이제 두 돌도 안된 손주 기르시랴, 이 막가파 며느리가 살림도 제대로 못해서 여러모로 힘드실 텐데 한번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어요. 저도 훗날 시어머니가 될텐데 저희 시어머니께서 저게 하는 것 만큼 못할 것 같아요.
언젠가
"난 딸이 없으니까 너를 딸로 생각하마 "
하시던 어머니 말씀을 떠올리면 너무 따뜻해 진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어머님께 이런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어머니 생신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해요. 어머니의 기도처럼 살아가는 며느리가 될께요. 아니 딸이 될께요."
군산시 구암동 현대 APT 106동 506호
445-4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