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사랑하는 덕현이는 자정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간즘이면 어느 곳을 누구와 여행하고 있을지 .........행복한 꿈 꾸길바란다. 엄마는....엄마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추억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웠던 그러니까 덕현이의 1개월~6개월간의 시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또 새로운 각오를 해보려고 해.네가 예정일을 열흘이나 넘겨도 소식이 없어서 유도 분만으로 낳은지 열흘정도 지났을때 너를 안아주면 목이나 허리가 아픈것처럼 울어댔다. 느낌이 이상해 소아과에 가서 말씀을 드리자 널 침대에 누이시곤 일으켜 세웠는데 똑같이 올라오는게 아니라 한쪽 목이 처저서 올라오더구나. 선생님께선 "사경"아라며 소견서를 써줄테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보라며 단순히 근육만 뭉쳐있으면 다행인데 그 속에 이물질이 굳어 있으면 일이 커진다고 하시더라. 그때 할머니와 엄만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싶었다....의료원에서 이것 저것 검사한결과 근육만 뭉쳐있는것으로 출산시 잘못하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구나 .재활의학과ㅏ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는데 태어난지 열흘밖에 안된 갓난아기의 목을 난간에 걸쳐놓고 굳어버린 목근육의 반대 방향으로 비트는데...아~정말이지 이러다 어떻게 되느느건 아닌가 싶었다.몸무림치는 널 할머니는 어깨를 붙잡으시고 엄마는 다리를 잡고서 눈물인지 콧물인지 범벅이 되어서는 치료를 도와주는데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다니는 기분이었다. 어떤애가 이렇게 우는가 싶어 옆동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와서는 ..세상에나 저 갓난아기가 어쩌나 ..쯧쯧..하시며 엄마를 보는데...그 죄책감은 지금도 끔찍하다.치료해주시던 선생님 말로는 온정성과 사랑을 쏟았을때 6개월이면 완치가 된다 하시더라.할머니와 엄만 그말에 힘을 얻고 병원에서의 치료가 끝나면 집에서도 맛사지와 운동을 해주면서 조금의 틈도 주지안고 음악을 ..책을 읽어주었다.산후조리 기간이었지만 그런거 생각할 여유가 없었지.밤에는 네 목이 돌아갈까봐 엄마 가슴에 누이고 가구에 기대어 자곤 했었는데..그땐 하루라도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싶어서 힘든지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많이 힘들었던것 같구나.천만다행으로 일찍 발견한데다 선생민께서도 갓난아기는 처음이시라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결과 6개월 조금 넘어서 완치가 됐다.하지만 끝일줄 알았던 엄마를 나무라듯 네 성격을 더 걱정하시던 선생님들의 예상대로 다시 그 병원,그 선생님들을 세번이나 찾아가 상담을 해야 했었다. 억눌려던걸 다 풀어내자면 시간이좀 걸릴텐데 그럴때마다 사랑으로 안아주고 받아주라 하셨어,.ㅎㅎㅎ..아파트에서 널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네 성격은 대단했었는데..어느세 의젖한 다섯살의 형아가 되어있구나.그리고 듬직한 큰아들로 ...우울해 하는 엄마를 "엄마 네가 꼭 지켜줄께"하며 안아주던 네 모습이 여기 까지 써 내려 오게 했던것 같다.덕현아 !!사랑해..언제나 말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희망곡...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