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이의 작은반란

"왜 그랬냐구?", "너가 나가서 가지고 와.","이 바보야.","너가 내 맘을 알어?" 이게 무슨소리냐구요???? 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사랑스런 큰아이 해선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말입니다. 그런데, 누구한테 말했냐구요? 웃지마세요! 다름아닌, 강아지 "몰라"에게 하는말입니다. 주변사람들이 중학생이냐구 할만큼 커다란 해선이가 이해가 가질 않는행동을 하고 있는거예요. 강아지가 애써 학교에서 구해온 봉숭아 두봉지중 한봉지를 물어뜯어 사용하지 못한거에 대해 화를 내며 울었던거지요. 몇시간전의 일이라 기억도 없는 강아지에게 1시간동안이나 붙들구 때리면서 혹은 쫓아다니면서 울더라구요. 나중에 해선이에게 왜 그랬는지, 마주앉아 대화를 했는데....해선이에게 사춘기가 오나봅니다.요즘에 말도 하기싫구,친구들도 밉구,슬프거나 저음의 음악이 좋다는거예요.얘기를 다 듣고나서야 막연히 강아지때문만은 아니였어요.평소, 하루일과가 바쁜데다가, 해선이 자신이 좋아하는걸 몰라가 망쳐놨다는생각에 참았던 마음을 풀었던거지요. 김차동씨! 해선인요,초등학교6학년입니다.취학통지서없이 입학을 했어요. 만5세로 조기입학을 했습니다. 같은교실에 거의 2살까지 나이가 차이있는 친구가있어 불편해하고 지기싫어하는성격인데 무던히 애를 쓰지요. 요즘은 다니던 학원도 다니지 않아요. 해선이가 혼자서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어찌된일인지 성적도 학원에 다닐때보다 더 낫더라구요.여유시간도있어 책도 많이 읽고 그래서인지 자신감도 생기구, 욕심을 내어 알아서 잘하더라구요. 며칠 있으면 여름방학이네요. 여태껏 지내면서 해선이에게 유년시절의 추억이 없었어요.학교다니면서 틈틈이 특기생활도 하며 컴퓨터까지 해야했던 해선이에게 좋은것을 보여주구 듣게 하려구요.사랑스런해선이와 작은아이정한이와 함께 여름방학 생활계획표를 꼭 짜서 실천하려고 합니다.전처럼 전시회도가고, 공연도 가고, ,,아이에게 잊지 않을 추억을 만들어줄거예요. 김차동씨! 해선이에게 대신 전해주실래요? 엄마는 해선이랑 친구가 되고 싶다구요. 좀더 친해져서 비밀이없는 사이가 되고 싶다구요.이 세상에 하나밖에없는 엄마,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해선이니까요.그리고, 무지 사랑한다구요. 신청곡"backstreet boys의 As long As you love me" (해선이가 좋아하는곡입니다.) 주소:전북 익산시 송학동 훼미리아파트 063-842-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