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익산에 사는 간호대3학년에 재학중이 김보미라고 합니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솔직히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게 사실인데요. 얼마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저희집에 경제고가 느껴졌습니다. 현재 3년이나 다니던 대학을 중도포기하고 다시금 재수를 하겠다고 서울에 가 있는 오빠.... 경찰이 되겠다고 공부중인 둘째 오빠에... 그리고 대학교 3학년생인 저까지... 이런상황에 뻔한 부모님의 봉급으로 해결하기가 날로 어려워만 지더군요. 오늘은 큰오빠의 학원비를 주기 위해 엄마가 민망한 목소리로 이모에 전활걸어 부탁을 하더니 절보곤 씁쓸한 자신의 처지를 저에게 한탄하시더라구요. 많이 힘들어 하시는 엄마의 기분을 바꿔드리기 위해 엄마에게 전 맛있는걸 사먹으로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바지에 겨우 남아있는 버스차비를 보여주며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순간 전 오히려 엄마에게 또한번의 아품을 준것 같아 그렇게 저희 모녀는 마주앉아 한참을 울어버렸습니다. 가끔씩 TV에 우리보다 어렵고 힘들지만, 꿋꿋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많은 위안을 받으며 용기를 가져보지만, 이렇게 순간 순간 닥쳐오는 눈앞의 역경은 한순간에 저흴 무너지게 하곤 한답니다. 김차동씨~ 언젠가는 저희 가족도 돈에 연연하지 않고 사랑과 행복으로만 살아갈 날이 있겠지요? 오늘은 기도를 하고 자야겠어요... 하느님도 부처님도 성모마리아도 믿진 않지만, 이세상 어딘가 신이 있다면, 기도로 간절한 제 소망 얘기라도 해 봐야 겠습니다. 세상에 어렵게 노력하시며 사시는 부모님들이 제발 이 힘든 사회로 좌절하지 않도록 해달라구요...................................................................... 주소: 전북 익산시 동산동 우성 아파트 101동 102호 011-673-3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