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쉬움을 대신하여..

아침부터 신랑이 오늘은 늦으면 안된다며 출근을 서두르더라구요.. 사무실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조금은 여유있게 출발한 아침.. 차밖의 공기가 너무 좋아 창문을 조금 내렸더니 신랑이 얼른 모닝쇼의 볼륨을 높이더라구요.. 사실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혹시 축하사연 보냈어?"라고 물었더니 역시나 고개를 끄덕끄덕~ 후후~ 생일 이벤트로 신랑이 준비해준 거랍니다.. 설레임 반, 기대 반으로 생일축하 사연을 읽어줄 때 우린 숨을 죽이고 김차동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죠.. 헉~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신랑 사연은 나오지 않고... 실망한 모습이 어찌나 안스러운지 전 억지스레 더 기분좋은 웃음으로 아쉬움을 대신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와서 김차동 아저씨를 대신해서 저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하며 대신 자신의 사연을 읽어주던 신랑이 생각나 다시 한 번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어린아이처럼 실망한 제 신랑이 기운낼 수 있게 부탁드려요~~ **핸드폰번호는 017-274-5346이구요, 주소는 직장주소입니다..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416-1 전주지방법원 민사과 김은정입니다..^^ 글구여, 신랑이 팩스로 보냈다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여, 모닝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