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살아가며...

얼마전에 친정 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았습니다. 작은키에 한쪽 어깨가 축 처진 모습으로 걸어 가시는데... 웬지모를 슬픔이 밀려와 한참을 울었습니다... 아버지 ! 7남매를 키우시느라 농촌에서 얼마나 고생하시고 힘에 부치실까...늦게 얻은 막내아들 가르치시느라 지금도 허리를 못펴시고 힘든 노동일 마다않고 하시는 우리 아버지.. 딸들 잘키워 시집 보냈는데 ...그저 겨우겨우 사는 모습 보시면서 실망도 많이 하셨을텐데...내색도 못하시고 혼자 삭이실때 마음고생도 어지간 하실까... 얼마전에 먼저 저세상에 가신 고모와 작은 아버지 .... 꺼이꺼이 슬프게 우시던 우리 아버지...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과연 우리가 상상할 수 있을까 아빠의 마음을... 항상 강직하시고 든든해 보이기만 했던 아버지의 모습.. 우리 딸들이, 그리고 엄마가 뭐든지 의지하고 기대기만 했는데...지금보니 우리 아버지 많이 늙으시고 초라해 보이십니다 ...하지만 우리모두는 아빠를 정말 사랑해요!!... 6월 10일이 저희 아버지 예순 여덟번 째 생신이십니다 가족 모두 모여 잔치는 못해도 저녁식사 하기로했답니다.. 축하 꼭 해주세요..! 신청곡은 나훈아의 "사랑" 주소: 전북 정읍시 상교동 351번지 안창구 h.p:016-9654-8779/ 530-6100 제 주소;정읍시 용계동 350 정읍 아산병원 안수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