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마다 활기찬 방송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출근을 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여!!!
매번 축하해 달라는 사연만 띄우니... 좀 민망스럽네여!!!
그래두, 이해해 주시리라 믿숍니다!!!!!
6월9일은 저한테 아니, 아직은 2명뿐인 저희 가족(울신랑과 저여!!)에게 참 중요하고도 소중한 날입니다!!!
결혼 기념일이냐구여??? 아녀!!!
어쩜 결혼 기념일보다 더 소중한 날일지도 모르져!!!
저희 신랑과 제가 첨 만난날이거든여!!!
1999년 6월 9일 !!! 장소는 충북 제천!!!
제 고향이예여!!!
저희 첫 만남 궁금하시져??? 아니라구여!!! 이론!!!
요즘은 위험한 행동이지만, 저흰 인터넷보다 천리안통신이 더욱 많았던 때에 그야말로 쳇팅을 통해 만난 커플이었습니다!!!
신랑은 전주에 저는 제천에.. 너무 멀져!!!
그해 3월경 단 하루 그것도 1시간도 안되는 쳇팅을 했구.. 그 후로 서로 가끔 (약 1달에 1번 정도) 연락을 주고 받았져..
그때 저는 젊은 혈기에 소개팅도 했었거든여!!! ㅋㅋㅋ
결전의 그날!!!
1999년 6월 9일 !!!
신랑이 친구와 바람도 쐴겸, 정동진 가는 길에 제천에 들러서 간다는 연락이 온겁니다!!!
당황도 됐지만, 사람 만나는걸 좋아했던터라 무심코 그러라고 했습니다.
처음만나는 자리...
까만 피부에 약간 처진 눈.... 허~~걱!! 상상외의 인물!!!
목소리와 생김새는 반비례가 확실했습니다!!!
그치만, 왠지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져!!! ㅋㅋ
약간의 음주와 가무에 취했을때쯤, 신랑 이모되시는 분이 가족들을 대동하시고 그 자리에 오셨답니다!! 뜨~~아~~~
( 실은, 신랑 이모님께서 제천에 사셨거든여!!!)
이건, 완전히 맞선 보는 자리가 된겁니다!!!
어쩄든, 그렇게 만난 자리를 파하고 시이모부님께서 운전하시는 차 뒷자석에 저흰 나란히 타게 되었져!!!
가슴은 두근두근... 근데 이사람 아무말도 하지 않더군여!!!
저희 집은 가까워 지고, 이사람은 말이 없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끝나나보다 생각하고있는데...
이 사람 터프한 면이 있더군여!!!
어둠속에서 갑자기 제손을 힘껏 잡는게 아니겠어여!!
전 어른이 계신 자리라 소리도 못지르고, 손을 빼자니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날까봐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한체, 그사람을 봐라봤져!!!
울 신랑 어땠는지 아십니까???
앞만 응시한채 딴청을 부리는 거예여!!!
전 속으로 이사람 분명히 선수라고 생각했져!!!
그렇게 첫만남 후 서로 가끔하던 연락은 매일이 되었고...
지금 이렇게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차동 오라버니, 인연이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인거 같습니다!!!
그 운명의 날이 6월 9일입니다!!
축하해 주실꺼져???
사랑하는 정식씨!!!
지금 처해있는 환경이 가끔은 버겁고 힘들지만, 우린 아직 젊기에 이겨낼수 있을꺼 같아!!!
더욱 열심히 살자라는 말과 당신이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고맙구 사랑해!!!
차동오라버니!!!
우리 신랑 소원이 사무실에서 꽃다발 받아보는거래여!!
얼마전 부부의 날엔가 직원중 1명이 와이프한테 꽃다발 받았다고 저한테 와서 심통부리지 뭐예여!!!
그날은 화를 냈지만, 오늘은 그 소원 들어주고 싶네요...
도와 주실꺼져??? 안되면 제가라도 해야져뭐!!!
(방송국에서 왔다고 하믄 엄청 좋아할텐데... ㅋㅋ 도와주세여!!!)
행복하시구... 건강하세요!!!
저는여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2가 1543-5 번지 강은숙
016 -466-9270
울신랑은여.. 김제시 금구면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 관리과
오 정 식 (016-65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