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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유쾌하지도 않으면서 자꾸 글을 올리는것은 제가 유일하게 그녀에게 말을 할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라도 그녀에게 이야기할수 있어서 좋읍니다. 일을 하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그녀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그녀의 모습을 떠올릴때마다 제마음은 요동을 칩니다. 속에서 밀려오는 허전함과 한숨 그녀에게 밝은 모습은 보여주어야 하는데 자꾸 힘이 없는 모습만 보여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꾸 기운이 빠지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웃을수가 없어요. 아무리 슬픈 사연을 보아도 눈물이 나지않았었는데 요즘 제 마음이 약해졌는가봅니다. 슬픈 사연을 보면 절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세상이 슬프게만 보이고 자꾸 떠나고만 싶읍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녀가 진짜로 내곁을 떠날지도 모릅니다. 답답합니다.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말아야 하는데 자꾸 부담을 주는군요. 전 그녀에게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귀찮은 존재 일지도 모르지요. 퇴근길에 그녀의 창가를 바라보았읍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읍니다. 얼굴을 볼수가 없으니 그녀의 집이라도 보고싶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