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혼자 앉아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이로써 한가지 오랜 습관을 극복한 것입니다.
혼자 밥먹는 거...평생 못할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혼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찬찬히 신문을 읽고, 음악을 듣고, 일기를 쓰고,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
몇 달동안 이러한 일상을 사랑했던 나 자신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와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잠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그 없이도...
혼자서 뭐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고,
공부를 할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미술관에 갈 수 있고,
산책할 수 있고,
영화를 볼 수 있고.....
혼자서도 뭐든 잘 하던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기가...
그 과정이 이토록 힘들지만
결국 난 해낼 것입니다...
난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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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좋아하던 노래...
하오의 GIRL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