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달려보세요.

전 39세인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결혼11년차이죠. 결혼전 잘 나가던 시절엔(에휴~~~) 아줌마가 되면 인생 끝나는줄 알았었죠. 정말이지 결혼8여년은 터울없는 두 아들넘 뒤치닥거리에, 오지랖 넓은 남편 기다리고,집착하던 시간들이었죠. 정말 그러다 인생 끝나는줄 알았는데요.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유치원에 다니니까 어느정도의 여유가 생기더군요. 하여 시작한 운동이 에어로빅이었는데 음악은 신나고 재미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일년만에 하산하고 방황하던 중 등산,헬스 다니다가 마라톤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달린다는것! 열정같습니다. 젊은날 못다 한 열정!!! 요즘엔 동호회원들과 일주일에 한번 천변을 달립니다. 서신동에서 오목대 턴해오면 10km이지요. 거리표시도 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달린답니다. 평소엔 아중저수지와 왜망실을 돕니다. 어디나 한적한 도로만 있으면 달리고 싶어집니다. 달리다가 마라톤하는 분들 만나면 화이팅한번 외치고,전 투철한 마라톤정신이라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작업정신이라고 한답니다. 제 남편도 제가 운동을 시작하고 활기차게 생활한다고 적극 밀어줍니다. 마라톤화에 고글에.... 달리기를 해보세요. 역시 인생은 내 나이가 중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