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이할려고 마지막 몸부림인지는 몰라도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 느낌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니 허전한 마음이 더욱더 허전함을 느낍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자니 갑갑하고 그녀도 보고싶고해서 그녀의 집에 갔읍니다. 그녀의 얼굴을 보면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지만 그녀의 집을 나서면 왜이리도 허전할까요. 제 모습이 처량하게만 느겨집니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축처저서 다닙니다. 힘이 날일이 있어야 힘을 내지요.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싶어도 마음대로 할수도 없고 속으로만 앓고 있고 기분이 공허한 상태에서 일을 하다보니 저도 내색을 하지않으려고 해도 자연히 얼굴에 나타나는가봅니다. 요즘 제 점수가 엉망이거든요. 점수가 나오지 않으니 저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고
그러니 자연히 힘이 빠지고 어깨가 축쳐져서 다니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어쩌다 제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읍니다. 전엔 활기차고 웃음이 많았었는데 사랑이라는 굴레에 빠지니 힘이듭니다. 벗어날려고 해도 그게 쉽게 벗어나지가 않는군요. 모든것을 잃어버릴려고 해도 하면 할수록 어느새 제 마음은 그녀에게로 가있고 생각하지않으려고 하면 그녀의 얼굴을 찿아헤메이고 있고, 어디가 종착역인지 모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