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뻐

짜똥이 오빠 ! 노래, 춤, 모두 안돼도 분위기는 잘 맞추는 고릴라 각시 오랑우탄 양미경입니다. 저는 조카딸 수지, 명희,우리 뚱땡이큰딸 연지,등에 노상 업고 사는 둘째 연아를 키우느라 이런 노래 자랑하는 곳에 가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안았는데 좋은기회에 팔복동 남양아파트에서 잔치에 신나는 음악과 짜똥 오빠 입담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저도 이번 기회에 무대에 올라가서 안되는 춤도 추고, 퀴즈도 풀려고 잔뜩 기대하면서 시간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왠걸 우리때쟁이 수지가 잠이들어 눕혀놓고 뚱땡이 딸과 등에 메다려 사는 두째 딸과 앞자리에 앉아 노래따라부르고 바람잡이 오빠와 애기업고 땡기고 있다보니까 혼자 자고 있는 수지가 걱정돼 올오니까,아파트 8층 복도가 떠나가도록 울고 있고,바지는 흥건이 젖어 이모~~이모하고 앤일입니까?빨리 옷을 가라입히고, 내려가니까 뚱때이연지가 바지에 나도 모르는 예쁜 지도를 그리고있더라고요.쨉사게 올라가서 팬티는 빼고 바지만 입혀서 내려오니까 장기자랑 끝나고 노래자랑이 시작 되는 사이 등에 딸을 업고 있으니까 모유가 불어서 줄줄 세고 있었습니다. 끝나고 집에 올라오니 온 몸이 다 아펐습니다. 너무 바삐 오르락 내리락 해서요. 짜똥이 오빠 마술같은 목소리로 "어`이 동상~~~~욕 봤소오" 이렇게라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5월 16일은 저희부부가 양가 부모님께 결혼 허락 받은 날입니다. 7년전에말입니다. 저희 부부가 좋아한는"싸이가 부른 "챔피온" 부탁해요. 지금처럼 잘 살거라고 다짐도 해봅니다.감사해요.짜똥 오빠! 팔복동 남양아파트 103동 802호 양미경 017-644-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