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없지만...내일이거든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 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는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는 것 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왠 시냐구요? 얼마 전에 아는 분의 소개로 한 사람을 만났었지요.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한 시인 것 같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 구절이 더욱 내 마음에 많은 동요를 일으키게 한 것 같습니다. 첫 만남을 가졌을 때 "어린 왕자"책이 생각이 나더군요. 맑고 깨끗한 어린 왕자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진정한 만남에 대해 깨닫게 해주며, 따뜻하고 착한 어린아이의 눈을 생각하게 하여 웃음과 감동을 주는 책... 특히 이 부분이...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친한 사람이 되는 거고, 나도 네게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친한 여우가 되는 거야...." 길들여진다는 뜻이죠! '서로 사이좋게 친해진다.' 는 뜻. 어린 왕자가 보았던 5,000송이의 장미꽃, 처음에 이 꽃을 보았을 때 큰 실망을 했지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꽃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는데 사실은 평범한 장미에 지나지 않았기에 그러나 어린 왕자에게는 자신이 두고 온 장미꽃 한 송이 보다 정이 가지 않았지요. 아무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은 꽃들이었기에... 수많은 꽃보다 자신이 두고 온 꽃 한 송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 것은 물도 뿌려주고 유리 덮게도 씌워주고 애벌레도 잡아 주었기 때문이지요. 그 꽃이 불평을 하거나 자랑을 늘어놓아도 귀를 기울여주기도 하고 말없이 침묵을 지킬 때도 가만히 있어줄 수가 있었던 것은 어린 왕자가 정성을 다해 키운 꽃이었기 때문이었죠! 무엇이든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그리고 장미를 소중하게 만든 건 장미에게 바친 시간과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나 책임이 있고, 그것은 내게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것이 된다는 것이죠!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죠! 저희 특수교사들은 '스스로 제자 없는 스승'이라 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는답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하나, 꽃 한 송이 받아 볼 수 없기에...그렇다고 이런걸 바라는 것은 아니구요. 그러나 우리 민희에게 소중한 추억하나 만들어 주고자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이 날이 생일이거든요. 얼마 전에 성경책을 사러 갔는데 아는 오빠가 성경책을 사주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생일 선물이라면서... 남 마음 아픈 줄도 모르고...생일 가르쳐 달라고 해도 가르쳐주지 않으려는 것 떼쓰다 시피 해서 알아내었지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인해 제 마음을 전할길이 없어 이런 작은 이벤트를 통해서 고삐를 제 마음에 담아 놓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말띠구나. 아직은 친구들이 더 좋다며 친구들과 놀려 다니느라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답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동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에서 말한 장미꽃처럼 내게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나의 민희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요즘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마음이 좋지 않은데 위로도 해드릴 겸 사연 꼭 보내주실 거죠! 신청곡은 이원진의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해 축하 받을인 : 박 민 희 주 소 : 잘 모르겠구요. 익산등기소 옆 장시언 법무사 사무소 전화번호 : 853-9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