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같은 내친구 생일 축하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김 차동씨 여기는 일본 오사카랍니다. 작년 3월말에 일본에 왔으니까 이제 막 1년이 좀 지났군요. 일본에 오기전까지는 저도 여느 직장인들처럼 fm모닝쇼를 들으면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는데요 여기에선 fm모닝쇼를 들을수가 없어서 좀 섭섭하기도 합니다. 제가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모닝쇼를 다시 들을수있을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기를 먼저 바래보구요. 다름이 아니구요 5월 12일이 제가 엄마라고 부르는 세상에서 둘도없는 제 친구 희순이의 30번째 생일이랍니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어서 다들 노처녀라고 부르는 한참 늦은 나이에 일본에 왔는데요 일본에 오기까지 그리고 일본에 와서도 용기잃지 않고 살수있도록 항상 격려해준 제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같이 있을때는 항상 나무라기만 하던 친구가 제가 일본에오고 난 뒤로는 많이 보채내요. 학교 그만두고 한국에 돌아와서 같이있자고. 적은 나이도 아닌데 서로 결혼하고나면 같이 할수 있을 시간이 얼마 없을것같다며 항상 서운해한답니다. 그럴때면 저도 그냥 학교 그만두고 돌아가고 싶지만...... 힘들고 어렵게 고민하고 결정한만큼 학교는 마치고 돌아가야 싶지 않을까싶어요. 그래서 보채는 친구에게 항상 미안하답니다. 힘들고 외로울때마다 친구에게 항상 벅찬 사랑을 받기만 하고 정작 그 사랑을 주진 못했거든요. 김 차동씨 산다는건 언제 어디서나 결코 쉬운일은 아니지만 외국에서의 생활이란 예상외로 훨씬 외롭고 힘들더군요 그런 외국생활에서 제가 버틸수 있는 유일한 힘은 사랑하는 제 친구가 있다는거, 그 친구가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5월 12일이 그 친구 생일인데 같이 할수 없어 너무 미안하고 섭섭합니다. 제 대신 김차동씨께서 그 고마운 친구의 생일을 많이 축하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주 크게 읽어주세요. 신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돌볼수가 없어서 그 대신 사람들에게 어머니를 주셨다구요. 그런데 제겐 그 어머니를 주시지 않은대신 제 친구 희순이를 주셨나 봅니다.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내친구 무지무지 사랑합니다.라고 제 연락처 입니다. 일본 81 090-8381-7315입니다 제 친구 연락처는요 직장 243-8500 휴대폰 017-641-3399입니다. 그리고 혹시 예쁜 꽃 바구니 보내주시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