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씨의 방송은 아침마다 활기찬 활력소입니다.
월요일 오늘은 아이들이 소풍가는 날이에요
얼마나 마음이 설래이고 좋은지 늘 잠옷입고 자는줄만 알던 아이가 오늘은 바지에 혁대까지 하고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소풍가는데 늦을지 모르니까 입고 자야 한다나요/ 내일 아침일찍 김밥싸야 한다고 저를 깨울 둘째아이 용환이는 1년중에 소풍가는날은 꼭 저보다 먼저 일어난답니다. 4학년에 처음가는 소풍이라고 흥분된 마음으로 잠들어 있지요
딱 한벌 마음에 드는 옷을 꼭 입고 가야 한다며 내일 하루만 다려 달라고 조르며 잠든 큰 아들 용섭이// 마음같으면 새옷을 사주고 싶은데 조르지 않고 다려 달라는데 늦은시간이지만 빨래가 끝나는 시간 마추어 다려놓고 자야 겠습니다.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은 참 마음이 설래이지요 아마도 설날 다음으로 좋지 않았나 싶으네요 제가 어려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소풍..
손자를 따라온 할머니가 꼬깃꼬깃 쌓아서 가져온 음료수를 선생님께 내밀던 구수한 모습도. 소풍과 함께 스타가 돼어버린 장난꾸러기 친구에 자신만만한 환한 얼굴도, 보물찾기에서 보물종이를 찾았을때의 감격도....
정말 즐거운 소풍이였지요.//
저도 어려서 소풍을 마치고 아침에 주셨던 용돈을 아끼고 아끼어서 아버지 어머니의 음료수를 사서 집으로 오던 길이였지요 가방에 남은거라곤 병에 담긴 작은 음료수였는데 그걸 잊고 흥에 겨워 논둑길로 뛰어다니다 그만 동네앞에서 깨지고 말았었지요 .. 가방으로 새어나오는 음료수와 함께 눈물이 흘러 나왔었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들이였습니다.
모닝쇼에서도 만경초등학교 오늘 소풍가는 날인데 무사히 즐겁게 잘 다녀 오길 바래주세요
아침에 차멀미약 먹는것 잊지 않게 해 주시고요 ^^*
김제시 만경읍 대동리 825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