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26일은 제아내의 5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저와 만나서 같이 산지 5년 동안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얻은 큰 기쁨도 있었지만
어머님의 2년여 동안의 병수발과 조금은 힘든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생만 시켜서인지 아내를 본면 안스럽고 미안합니다.
올해 결혼기념일에는 꼭 한번 고창 선운사를 가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둘째 녀석이 폐렴으로 입원을 해 작년과 같이 병원에서 결혼기념일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요.
지금도 애기와 함께 병원에서 새우잠을 잘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사랑하는 박지영씨 당신과의 결혼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당신의 5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난 5년의 세월을 밑거름으로 앞으로 50년을 함께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