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를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면 라디오 켜고 김차동님의 방송을 들으며 출근준비를 합니다. 오늘 날씨도 들으면서 오늘 옷은 어떻게 입을까 하면서요 늘 서글서글한 목소리에 선량함까지 묻어나는 김차동님의 목소리만 듣다가 오늘 TV로 김차동님의 모습을 처음 봤네요. 먼저 마라톤 완주를 축하드리면서 의외로 강인한 내면을 엿보았습니다. 십년넘게 해온 일을 접고 다시 시작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를 생각하면서 글을 보냅니다. 너와 함께 했던 수다들, 내가 말도 안돼는 일로 꼬박꼬박 너의 말에 토달던 일들, 내 실수에 대한 너의 일침에 팽하니 삐져 있을 때도 그건 정말로 삐진게 아니었단다. 지금 네가 없는 일터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천근 만근이란다. 같이 일하면서 들었던 김건모 신곡중에서" 날 어떡하라고"노래들을 듣고 있노라면 괜히 눈물이 핑 돌정도란다. 너 또한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니 그 일 잘 될거라고 믿는다. 너는 잘 해낼건데 내가 걱정이구나.. 그래도 내일 아침이면 또다시 눈 비비고 일어나 일터로 향하겠지... 김차동님이 마라톤을 끝까지 해낸 것처럼 저도 그 강인함과 인내함으로 이 마라톤을 완주 하겠습니다.